한국 인문정신의 원형, ‘세계 무형유산’
진입 전략이 시작됐다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종가문화가 마침내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선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8일 인문 정신연수원에서 '2025년 종가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학술대회'를 열고, 종가문화의 국제적 확장성과 등재 전략을 체계적으로 논의한다.

한국 인문정신의 원형, ‘세계 무형유산’ 진입 전략이 시작됐다. 권병건 기자

한국 인문정신의 원형, ‘세계 무형유산’ 진입 전략이 시작됐다. 권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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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문화, 지역을 넘어 세계의 유산으로'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 인문 정신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문화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전통의 깊이를 넘어 인류 보편의 가치로 종가문화는 수백 년 동안 예(禮)와 덕(德)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질서와 조화를 실천해 온 한국 인문 정신의 원형이다.

제례·효 문화·예절·식문화 등 일상 전반에 스며든 삶의 방식은 '조화와 공존'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담고 있으며, 현대 사회가 직면한 공동체 해체와 인간소외 문제에도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올해 학술대회를 통해 종가문화가 가진 정신 문화적 깊이를 국제사회와 공유 가능한 '세계적 무형문화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가능성과 전략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 무형유산 전문가 총집결… '등재 실현성'

현실적 검토학술대회에는 유네스코 등재 실무 전문가부터 전통문화 연구자, 문화정책 기획자 등 각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종가문화의 가치와 등재 요건을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발표에는 ▲김미영(한국국학진흥원)의 「종가문화의 특징과 가치」, ▲이치억(국립공주대학교)의 「종가문화의 본질적 의미와 현재성, 그리고 미래 전망」, ▲박원모(유네스코 아태 무형 유산센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절차와 종가문화 등재 가능성」 등으로 이어지며 종가문화의 국제적 평가 구조와 등재 요건에 대한 현실적 분석이 제시된다.


이어 권기대·전성건·이길배·정규연·권두현 등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등재를 위한 정책 실효성 ▲공동체 주체성 확보 ▲국제 인정 가능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종합토론은 심승구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가문화 세계화 전략과 유네스코 등재 로드맵'을 중심으로 구체적 실행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17년 이어온 종가 포럼, 세계 무형유산 도전에 나서다 2009년 시작된 종가 포럼은 올해 17회를 맞아 종가문화의 현대적 가치와 사회적 확장성을 꾸준히 제시해 온 대표 학술 플랫폼이다.


특히 최근 들어 종가문화가 단순한 전통 보존을 넘어, 세계가 함께 공유할 정신문화 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국제적 논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앞으로 ▲종가문화 기록화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국제 공동포럼 정례화 등을 추진하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기반 연구와 정책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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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가문화, 한국 인문 정신의 근원… 이제 세계와 나눌 때"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종가문화는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한국인의 도덕적 삶의 방식이자, 한국 인문 정신의 뿌리"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종가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정립하고, 그 정신을 세계와 나누는 국제적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종가문화가 세계 무형 문화유산의 문을 열 수 있을지, 그 첫 장이 28일 학술대회에서 펼쳐진다.

한국국학진흥원 2025 종가문화 학술대회 포스터

한국국학진흥원 2025 종가문화 학술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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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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