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CEO 공모 착수 앞두고 연임 여부 주목
김영섭 대표, 국감서 "사퇴 포함한 책임 고민" 언급
피해자 한정 유심 교체서 전 고객 교체로 확대 검토

KT, CEO 거취·전 고객 유심 교체 논의 '운명의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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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김영섭 대표의 거취와 전 고객 대상 유심(USIM) 교체 여부를 동시에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최근 불거진 무단 소액결제 사고의 책임 공방과 맞물려, 김 대표의 연임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 개시 안건을 상정·의결할 예정이다. KT 정관은 대표이사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후보군 구성을 의무화하고 있어, KT는 이달 중 CEO 공개 모집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다.

김 대표는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집중 질의를 받았다. 그는 당시 "총체적 경영 책임이 있는 만큼 일정 수준 수습 후 합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사퇴를 포함한 마땅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KT가 재작년 '대표이사 연임 우선심사제'를 폐지한 만큼, 김 대표가 연임을 결심하더라도 다른 후보들과 같은 조건에서 경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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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사회에서는 전 고객 유심 교체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KT는 지난달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 이후 해킹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만 무상 교체를 진행해왔으나, 국정감사에서 전 고객 교체 요구가 제기되면서 검토 범위를 확대했다. 김 대표는 "전 고객 유심 교체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며 "이사회에서 의결되면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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