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괴롭힘 건수 61만612건
'의무교육' 초중생 등교 거부 35만명

지난해 동안 일본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왕따(이지메)' 등 괴롭힘 건수가 약 77만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30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은 전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문부과학성의 '아동학생의 문제행동·등교 거부 등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도 학교 현장에서 인지된 괴롭힘 건수는 76만9022건으로 전년도 73만3568건보다 5.0% 늘었다. 이는 그동안 시행된 일본 정부의 연례 조사 중 가장 많은 건수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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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에서 생명·신체·재산에 중대한 피해가 의심되는 '중대 사태'로 분류된 심한 괴롭힘 발생 건수는 1405건이었다. 이 또한 전년도보다 7.6% 늘어난 것으로 역시 역대 최대치다. 전년도 중대 사태 발생 건수는 1306건이었다. 작년도에 인지된 괴롭힘 발생 건수를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61만612건으로 압도적이었다. 괴롭힘 건수는 인지된 건수이므로, 실제 발생 건수보다 더 적을 수 있으며 학교의 조사 능력·신고 체계 등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작년도에 의무교육인 초등·중학교에서 연간 30일 이상 무단결석해 '등교 거부'로 분류된 학생 수는 35만3970명으로 전년도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교 장기 결석자의 수는 10만3608명이었다. 등교 거부 학생은 12년 연속 늘고 있으며, 이 역시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생의 수는 413명으로 이 또한 전년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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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11년 교내 괴롭힘을 당하던 한 중학생의 자살 사건을 계기로 2013년 '괴롭힘 방지대책 추진법'을 제정해 피해자 파악 등 대응 노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생명이나 심신을 크게 위협하는 수준의 괴롭힘을 '중대 사태'로 분류해 집중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피해가 줄어들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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