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핵심 공약인 '취임 중 투자유치 100조원+α'를 달성하게 됐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27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2개 업체와 1640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8일 파라마운트 및 신세계프라퍼티와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 추진을 위한 5조79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끌어낼 경우 투자유치 1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출장 전 김동연 지사의 투자유치 실적은 94조8844억원이었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에서 총 3건의 투자유치로 5조1719억원을 확보해 자신이 목표로 삼았던 100조원을 넘기며 임기 중 '100조+α' 투자유치 약속을 8개월 앞당겨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김 지사는 이날 보스턴에 있는 엑셀리스 본사에서 러셀 로우 CEO, 제임스 쿠건 CFO, 로버트 마호니 수석부사장 등과 만나 투자유치를 끌어냈다. 엑셀리스는 반도체 8대 공정(웨이퍼-산화-노광-식각-이온주입-증착-배선-테스트) 중 5번째 박막 공정(증착+이온주입)에 사용되는 이온주입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이온주입은 반도체가 전기적 특성을 갖게 하는 주요 공정으로, 엑셀리스 등 글로벌 2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를 과점하는 초격차 기술이다.

엑셀리스는 이날 평택 현곡의 외투산단에 이온주입 장비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의사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엑셀리스 본사 투자유치 간담회에서 러셀 로우 엑셀리스 CEO 등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엑셀리스 본사 투자유치 간담회에서 러셀 로우 엑셀리스 CEO 등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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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또 인테그리스사와 화성, 평택 등에 있는 기존 몰리브덴 제조시설을 증축하는 투자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로써 경기도와 인테그리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몰리브덴 생산 및 공급능력을 갖추게 됐다. 몰리브덴은 첨단 반도체 신소재다. 기존 소재인 텅스텐에 비해 미세공정에 적합해 차세대 핵심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지사는 28일(현지시간)에는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상무와 만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와 파라마운트 등은 당초 4조5000억원인 사업비를 9조5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하고 5조79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파라마운트는 미국 할리우드 5대 영화사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방송사 CBS 등 다수의 채널을 지닌 초대형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파라마운트 보유 브랜드와 캐릭터를 도입해 화성시 남양읍 송산그린시티 내 약 4.23㎢ 규모로 조성하는 테마파크다. 2026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30년 1차 개장 후 20년간 단계적으로 개발을 계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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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이번 100조원 투자유치 달성에 대해 "경기도가 혁신경제의 국제적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고, 도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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