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비 성이성의 기개, 청년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

역사 속 청렴한 선비 이몽룡이 2025년 가을, 봉화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난다. 경북 봉화군은 오는 10월 18일 송이 축제 특설무대에서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본선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몽룡선발대회 포스터

이몽룡선발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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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조선 중기의 청백리 성이성(成以性)을 모델로, 청렴과 정의, 기개를 지닌 현대판 이몽룡을 찾는 전국 단위 문화경연이다.


◆ 청백리 성이성, 청년에게 던지는 물음

성이성은 봉화 물야면 가평리계서당 출신으로 과거 급제 후 암행어사로 활약하며 청렴한 정치로 이름을 떨쳤다. 봉화군은 그의 정신을 청년 세대에 계승하고자 이번 선발대회를 마련했다.

참가 자격은 전국 20~30대 미혼 남성으로,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지난 4월 21일 시작된 접수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40명이 합격했고, 9월 20일 봉화군청에서 열린 2차 예선에서 자기소개·특기 발표·심사위원 질의응답 등을 통해 최종 20명이 본선에 올랐다.


◆ 축제 무대, 춘향과 몽룡의 재회

본선은 단순한 미남 선발대회가 아니다.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현대적 청백리상을 진지하게 풀어내며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행사에는 초대 가수 손태진의 공연, '2025 글로벌 춘향이 선발대회' 진(眞) 수상자 김도연 씨의 특별 무대가 마련돼 춘향과 몽룡의 상징적 재회가 연출된다.


또한 글로벌가요제 대상 수상자 코스 탄 히스테 씨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봉화의 전통과 세계적 감각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 '몽룡 상'의 영예, 봉화의 얼굴로

대회의 대상 수상자는 '몽룡 상'과 함께 상금 700만 원, 봉화군 홍보대사 자격을 얻게 된다. 향후 수상자는 봉화군의 축제·농특산물 홍보·관광 마케팅 등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얼굴로 활동하게 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몽룡 선발대회는 봉화의 역사와 정체성을 청년의 눈으로 새롭게 비추는 문화행사"라며 "전통 가치와 청년세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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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단순한 외모 선발을 넘어, 청렴과 기개라는 전통 가치를 청년 세대의 참여와 함께 풀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봉화가 전통과 미래를 잇는 문화적 무대로 도약하는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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