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관객수 14배·예산 5배↑…광주만 소외
민형배 "시, 문화격차 해소사업 적극 나서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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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문화 소외계층과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에서 광주시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지역 문화 향유 기회 불균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총 1,255회 상영된 '찾아가는 영화관' 중 광주에서 열린 상영은 단 5회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상영 횟수의 0.4% 수준으로, 전국 평균 1.7%에도 미치지 못한다. 광주시민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찾아가는 영화관' 혜택을 거의 받지 못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같은 기간 다른 지역 누적 상영 횟수는 압도적 차이를 보인다. 경기도가 246회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시 207회, 충남 123회, 전남·경북 각 92회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관 접근이 어려운 곳을 직접 찾아가는 이 사업의 본래 취지를 고려할 때 광주의 소외 현상은 문화 격차 해소라는 사업 목표에 비춰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이 사업은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성장하며 관객 수도 증가했다. 지난 2020년 4,150명에서 2023년 3만995명으로 7배 이상 폭증했으며, 지난해엔 5만8,410명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예산 또한 2020년 2억9,200만원에서 2024년 13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사업 규모와 시민 참여도가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광주의 낮은 참여율은 아쉬운 대목이다.


민 의원은 "다른 지역 국민들이 문체부 예산을 통해 고르게 문화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광주시민들은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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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이어 "광주시가 이제라도 적극 나서 배리어프리 영화, 청소년 영화 상영 등을 확대해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시 차원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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