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5배까지…화려한 불꽃축제 뒤에 '미세먼지' 주의보
서울의 대표 가을 행사인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약 100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불꽃놀이 이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치솟는 현상이 관측돼 주의가 필요하다.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인근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수십 배 높아진다.
대형 불꽃놀이 뒤에 인근 미세먼지 치솟아
주최 측·서울시 “관람객 마스크 착용 권고”
서울의 대표 가을 행사인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약 100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불꽃놀이 이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치솟는 현상이 관측돼 주의가 필요하다.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인근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평소보다 수십 배 높아진다. 국내 연구진이 2023년 여의도 불꽃축제를 분석한 결과, 순간적으로 평상시보다 최대 35배까지 급증해 '매우 나쁨' 단계 기준치를 4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불꽃축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확인됐다.
이처럼 농도가 치솟은 초미세먼지는 최대 3시간가량 이어지며, 바람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까지 확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이라도 고농도의 초미세먼지가 발생하면 호흡기와 심혈관계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어린이, 노인, 호흡기 질환자는 더욱 취약하다.
환경단체들도 불꽃놀이의 대기오염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왔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폭죽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과 미세먼지가 동물과 인간 모두에 장기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환경친화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최 측인 한화그룹은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충북대 연구팀이 진행한 대기질 영향 평가에서는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등 주요 물질이 국가 기준을 밑돌았고, 미세먼지 역시 행사 직후 급등하더라도 약 3시간 뒤 안정화됐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한화 측은 "연기와 잔해가 적은 불꽃을 선택하고, 관람객에게는 KF80 이상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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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서울시도 행사 당일 마스크 지참을 안내하고, 축제 직후에는 12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10분 천천히' 캠페인으로 쓰레기와 잔해 수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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