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국무부, 찰리 커크에 부정적 발언 외국인 비자 취소 계획"
루비오 美 국무장관, 비자 취소 진행 시사
"공개 암살 환호한다면 추방될 준비하라"
부장관, SNS에서 '부정 발언' 제보받기도
미국의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가 피살되면서 사회적 파장이 큰 가운데, 미 국무부가 커크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한 외국인의 입국 비자를 취소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커크가 피살된 지 2주 동안 미 당국자들은 그의 죽음을 축하하거나 농담한 공개 발언을 찾고 있으며, 대중들에게도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국은 우리 동료 시민의 죽음을 축하하는 외국인들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자 취소가 진행되고 있다. 당신이 비자를 받아 여기에 와서 정치적 인물의 공개 암살에 환호하고 있다면 추방될 준비를 해라. 당신은 이 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NYT에 따르면 국무부의 한 당국자는 브라질 국회의원, 멕시코 정치 평론가들, 남아프리카 언론인 등 수십명이 미국 입국 금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랜도우 국무부 부장관은 이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랜도우 부장관은 커크가 피살된 다음날 SNS에서 "이 사건을 찬양하거나 합리화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사례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각종 고발 게시물이 그의 계정에 올라왔으며, 랜도우는 자신을 슈퍼히어로로 묘사한 이미지를 올려 답했다. 이미지에는 스페인어로 "비자를 빼앗는 자"라는 문구와 함께 미국 정부 문장이 새겨진 야구 방망이, 랜도우 부장관이 눈에서 레이저를 쏴 비자를 녹이는 모습이 담겼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언론인은 "커크의 가족을 위로하지만 커크에는 공감하지 않는다"며 "(커크는) 총기 사망을 총기 소유 권리를 위한 작은 대가라고 믿었다"고 SNS에서 주장했다가 랜도우 부장관의 계정에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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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집권당 살바도르 라미레스 대변인은 언론사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커크는 총기 소지 찬성 입장으로 피살을 자초한 꼴"이라고 말했다가 신고됐다. 그러자 라미레스 대변인은 "랜도우 부장관은 미국 대사 시절 위대한 일을 했음을 인정한다. 그는 지금 국무부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화를 누그러뜨리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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