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민감 정보 유출, 내부 감사로 드러나
9월 10일 불구속 송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소속 직원이 3년간 비공개 계약자료를 무단으로 외부로 빼돌린 사실이 밝혀졌다. 총 380회에 걸친 유출은 지난 9월 10일 경찰 수사 결과 불구속 송치로 이어지며, 공공기관 보안 체계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대구경찰청 로고 .권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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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 이어진 반복 유출, '자체 감사'서 덜미

이번 사건은 진흥원이 실시한 자체 감사 과정에서 포착됐다. 전산망 기록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비정상 접근이 드러났고, 이 과정에서 직원의 조직적·반복적 자료 유출 행위가 확인됐다. 문제의 자료는 외부 공개가 금지된 비밀 계약 문건으로, 기관의 신뢰를 근본부터 흔들 수 있는 민감한 성격을 지닌다.


◆ 관리 부실 드러낸 '공공기관의 민낯'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개인적 일탈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비밀 계약자료가 수백 차례 외부로 빠져나갔음에도 오랜 기간 적발되지 않았다는 점은 기관 내부의 통제 시스템이 사실상 무력화돼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공공기관 전반의 보안 관리 허점을 드러낸 대표적 사례라는 분석이다.

◆ 경찰 조사·제도 보완 과제 남아

경찰은 해당 직원의 범행 동기와 자료의 실제 유출처 및 활용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 진흥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보안 체계 전면 재점검에 나서며, 전 직원 대상 보안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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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차례의 반복된 자료 유출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공공기관 보안 시스템의 구조적 허술함을 보여준 사건이다. 국민 신뢰 회복은 '발견 후 대책'이 아니라 '사전 예방'에서 시작돼야 할 것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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