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한학자 불출석에 3차 소환 통보…채상병특검서 김건희 통화기록 확보
건강 문제 이유로 두 차례 소환 불응
조사 회피 계속되면 체포영장 가능성
'金 통화기록 확보' 위해 채상병특검 압수수색
"자료 협조 차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재차 불응한 가운데, 특검팀은 오는 15일로 세 번째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10일 특검팀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11일 한 총재에 대해 소환 통보한 바 있으나 오늘 오전 변호인들이 건강상의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이에 특검은 오는 15일로 세 번째 소환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8일과 11일 두 차례 출석 요구를 통보했으나, 한 총재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모두 불응했다. 한 총재 측은 지난 4일 심장 관련 시술을 받은 이후 산소포화도가 정상 범위를 밑도는 등 건강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가 의도적으로 조사를 피하기 위해 불출석이 계속될 경우에는 특검팀이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날 특검팀 관계자는 이번 소환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는지에 대해서는 "세 번째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 지금 말하기 섣부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 총재가 출석하게 되면 여느 주요 피의자와 마찬가지로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서게 된다. 특검팀 관계자는 "한 총재가 소환에 응하면 다른 공적인 인물과 마찬가지로 소환 절차 진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 총재 측은 15일 소환조사에 출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 청탁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김건희특검, 채상병 특검팀에서 김건희 휴대전화 통신내역 확보
아울러 특검팀은 이날 오후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가진 김 여사 개인 휴대전화의 통신 기록을 가져오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8.12. 사진공동취재단
원본보기 아이콘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35분께부터 피의자 김건희씨의 통화 내역 확보를 위한 자료 협조 차원에서 채상병 특검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의 강제적 압수수색이 아니라, 기관 간 개인정보가 포함된 수사 자료를 넘겨받으려면 법적 근거가 필요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이다. 해당 통신 기록 기간은 2023년 7∼9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김 여사의 통신 기록은 채상병 특검팀 출범 전 관련 사건 전반을 수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먼저 확보했고, 특검팀이 출범한 이후 이첩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