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8월까지 49회 프로그램 진행
건의사항 430건 청취…현장해소 379건·후속조치 30건 등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현장 지원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중진공'의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700여 명의 중소기업 관계자와 직접 소통하며 430여건의 건의 사항을 정책에 반영해 왔다. 중소기업 대표 소통 프로그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9일 중진공에 따르면 '찾아가는 중진공'은 올해 들어서 지난달까지 49회 개최됐다. 9월에도 프로그램이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50회를 넘겼다. 매주 한 차례 이상, 두 주에 세 번꼴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진공 임직원이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간 셈이다. 강석진 이사장이 직접 주관한 행사만 8월까지 21회다.

1일 찾아가는 중진공 제주도 현장 간담회에서 강석진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중진공

1일 찾아가는 중진공 제주도 현장 간담회에서 강석진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중진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찾아가는 중진공'은 중진공 임직원들이 기업과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일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중소기업 수요가 있는 곳에 중진공이 먼저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업설명회, 세미나, 현장간담회, 기업방문, 규제발굴 등의 서비스를 두 개 이상 패키지화해 제공한다. 중진공이 기업 현장을 찾아가기로 한 것은 여전히 중진공을 방문하거나 정책자금을 신청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 때문이다. 강 이사장도 "고객이 중진공에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먼저 찾아가 어려움을 살피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적극성"이라고 강조해 왔다.

찾아가는 중진공이 주목받는 것은 행사 횟수뿐 아니라 실효 측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져서다. 올해 찾아가는 중진공을 통해 지난달까지 1689명의 중소기업 관계자와 소통해 청취한 건의 사항만 43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장에서 해소된 게 379건, 후속 조치가 이뤄진 게 30건이다. 규제 개선 등을 위해 중장기 검토 중인 사안은 21건이다. 단지 찾아가는 서비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외국인 근로자(E-9) 고용과 관련해 근무 경력 등을 제공하도록 한 것이다. 기존엔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에 성별, 키, 국적, 소통 등에 대한 정보만 제공됐다. 이에 직무 특성, 경력요건, 기술 수준 등이 맞지 않아 애로를 겪는 기업의 건의가 있었고, 중진공은 현장 방문과 옴부즈만 건의 등으로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에 근무 경력 등도 반영되게 했다.

AD

참여 기업의 만족도도 높다. 올 2분기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60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건의에 대한 해소 방안이 제시됐다는 응답이 81%였다. 구체적인 사업 정보를 알게 됐다는 응답도 83%로 조사됐다. 중진공 관계자는 "찾아가는 중진공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발 빠르게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향후 세부 프로그램을 추가해, '해결하는 중진공'으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