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압색 앞두고 당심 얻기 경쟁
김문수 로비 농성, 안철수 의총 참석
안철수·조경태 단일화 여부 촉각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주자 4명의 막판 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로 반탄(탄핵반대)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보수층 결집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가운데 찬탄(탄핵찬성)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극적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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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는 20~21일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대표를 선출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오는 26일 결선을 치른다. 현재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지지율 상위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당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변수는 막판 단일화다. 조경태 후보는 연일 '혁신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 중이다. 안철수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단일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조 후보나 친한계 쪽에서 개별적으로 연락 온 것은 없다"며 "단일화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반탄파 후보의 약진이 이어진다면 19일 마지막 TV토론회 전후로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다른 변수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특검 수사다. 특검은 이르면 이날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약 500만 당원의 개인정보가 정리된 명부를 확보하기 위한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종로구 김건희 특검 사무실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총력 투쟁에 나선다.

특검 압박 수위가 강해지면 반탄파 후보 지지세가 결집할 가능성이 크다. 김문수 후보는 중앙당사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을 6일째 진행 중이다. 안철수 후보 역시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열리는 비상의총에 참석해 투쟁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안 후보 측은 "특검 수사가 무리한 것은 사실"이라며 "당대표 후보로서 의원들이 있는 곳(비상의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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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국민의힘 당원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반인권적 야당 탄압 압수수색에는 일절 협조할 수 없다"며 "오늘 우리 당 의원들은 민중기 위헌 특검 사무실에 가 부당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 당원 명부 탈취를 위한 압수수색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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