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망치도 1.5%→1.6%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6% 성장하는 등 5분기 만에 저성장에서 벗어나자 투자은행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24일 김진욱 시티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강했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을 반영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6%에서 0.9%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경제성장률(0.6%)이 시장 컨센서스(0.5%)와 시티 전망치(0.2%)를 모두 상회했다며 "순수출(0.3%포인트), 민간소비(0.2%포인트), 정부소비, 재고증감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민간소비에선 자동차, 엔터테인먼트·문화·외식 등 서비스업종이 호조를 보였으며, 정부소비는 보험지출 증가에 따라 상승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및 석유화학 품목의 물량 증가에 힘입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건설투자(­0.2%포인트), 설비투자(­0.1%포인트)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건설투자는 토목 및 건축 활동 부진 속에서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 장비와 조선 부문 모두에서 약세를 보이며 감소했다.

시티 “韓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0.6%→0.9%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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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도 1.5%에서 1.6%로 1%포인트 상향했다. 분기별 예상 성장률은 3분기 0.9%, 4분기 0.5%, 내년 1분기 0.3%로, 그는 한국 경제 성장이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경제성장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포가 민간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이며, 1차 추경 잔여분(13조8000억원)은 이달 정부소비에 기여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는 "올해 35조6000억원의 추가지출로 경제성장률이 4개 분기에 걸쳐 0.27%포인트~0.54%포인트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5일로 예정됐던 한국과 미국 간 무역회담이 취소된 것에 대해선 "기획재정부에서 산업부 장관 및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과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예상치 못한 지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8월 1일 마감 기한 이전에 체결될 것으로 여전히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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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여전히 미국 관세가 한국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건설투자 침체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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