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 마테라소 "이젠 제품 아닌 분위기를 팝니다"
오는 9월 헤리티지 연계 상품 출시
'톤 앤 무드' 중시 최신 트렌드 반영
캄포 효과 재현할까…실적 반등 기대
신세계까사가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를 확장하며 '공간 중심형' 전략에 시동을 건다. 고가 매트리스와 연계한 다양한 침실 가구를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오는 9월 '마테라소 헤리티지'와 연계한 침대 프레임, 협탁, 베드벤치 등 고급 침실 가구를 새롭게 출시한다. 헤리티지는 지난 17일 출시된 1000만원대 초고가 매트리스다.
신세계까사는 연계 상품 출시를 계기로 기존 매트리스 중심의 마테라소 브랜드를 침실 공간 전체로 확대해 '공간 중심형'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최근 출시된 마테라소의 다른 제품 라인에서도 이런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초 친환경 매트리스 '포레스트 컬렉션' 온라인 전용 제품 3종을 출시하면서, 함께 활용 가능한 침대 프레임 시리즈 '오브'를 동시에 선보였다. 오브는 아이보리와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이 침실 분위기와 취향에 맞게 고르도록 했다.
이런 전략은 공간 전체의 톤 앤 무드(Tone&Mood)를 중시하는 최근 프리미엄 가구 시장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지난달 한샘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개장한 플래그십 스토어 '플래그십 논현' 역시 침실, 거실, 서재 등 공간 단위로 구분해 가구를 전시하는 '갤러리형' 방식을 도입했다. 다양한 가구를 한데 모아 쇼룸 형태로 꾸몄던 기존 '모델하우스' 방식과는 다른 구성이다. 신세계까사도 침실을 단순한 수면 공간이 아닌 통일된 감각과 분위기를 갖춘 공간으로 제안하는 가구 개발에 디자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공간 중심형 전략을 기반으로 신세계까사는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269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줄어든 1억원에 그쳤다. 마테라소 등 브랜드 확대와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매출 극대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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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는 앞서 브랜드 확대 전략의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2019년 출시된 프리미엄 소파 브랜드 '캄포'가 대표적이다. 캄포는 침대, 다이닝, 펫 소파, 리클라이너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 거실·침실·주방 등 공간 전반을 하나의 무드로 연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캄포의 성장은 신세계까사의 첫 흑자 전환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성장세도 여전하다.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캄포 소파와 함께 캄포의 다른 가구, 소품을 같이 구매한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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