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주포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힘의 논리를 넘어 규범 기반 국제질서와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상호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경제환경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날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0회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갖고 "초연결사회가 되어버린 국제사회에서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행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복합위기와 불확실성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며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무력 분쟁은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에 큰 도전이 되고 있으며, 기후 위기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세계 경제는 거세지는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 무역주의 기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금융시장의 변동성 심화 등 구조적 불안정에 직면했고 이는 인류의 공동번영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동시에, 사회·윤리적 기준과 글로벌 거버넌스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행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다양한 도전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번영을 이끌어 나가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경주에서 개최될 APEC 회의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 대행은 포럼 참석자들을 향해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여러분이 나누는 지혜와 통찰이 분쟁과 갈등을 치유하고 '평화와 공동번영'을 꽃피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주=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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