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힘, 보수 아닌 수구 이익집단…민주, 진짜 보수" 공세 강화
남양주서 57분 유세 발언…대부분 국힘 비판
"국힘 극우로…빈 보수 진영 민주당이 채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세차 방문한 경기 남양주시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수구 이익집단"이라고 지칭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57분짜리 유세 발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국민의힘 공세에 할애했다.
26일 이 후보는 경기 남양주 평내호평역 앞에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보수정당이 아니다"며 "지금까지는 보수정당인 척을 하는 극우 이해집단이었지만 이제는 보수인 척하는 것조차 포기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데 동의하는, 정당이라고 부를 수 없는 명백한 수구 이익 집단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선출한 김 후보는 본인이 극우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윤석열 내란수괴와의 단절을 거부하는 사람이다"며 "제가 '당신(김 후보)은 윤석열 내란수괴와 단절할 것인가. 당신은 극우 전광훈 목사와 눈물 흘리는 특별한 관계이던데 관계를 단절할 생각이 있냐'를 공식적으로 물었지만 단절하겠다는 말을 끝까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선을 딱 중간에 그으면 오른쪽에 가까운 국민의힘이 있었지만 '나 오른쪽, 보수 안 할래. 나 수구 골통이야. 우리는 그냥 악다구니 쓰는 이익집단일 뿐이야'라며 오른쪽을 비우고 산으로, 극우로 가버렸다"며 "오른쪽이 비었으니 여기를 비워두면 안 되기 때문에 우리(민주당)가 보수가 해야 할 일도 감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질서 유지도 원래 보수정당의 핵심 가치"라며 "권력을 이상한 데 쓰느라 뇌물을 수천씩 받아 창고에 박아놔도 권력만 있으면 처벌받지 않는, 법치주의가 사라진 사회를 만든 국민의힘이 보수정권이 맞느냐"고 물었다. 그는 "규칙을 어겨서는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보면 패가망신시키는 정상사회를 만들자는 건데 이런 민주당이, 이런 이재명이 진짜 보수가 아니냐"고 했다.
보수의 가치로 여겨지는 '안보' 역시 국민의힘이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해 "툭하면 북한에 대고 '남쪽으로 총격 좀 해줘', '사격 좀 해줘', '와당탕하면 선거에 이길 수 있어'라며 총풍사건, 북풍 사건 이런 짓을 하지 않느냐"며 "우리나라를 군사적으로 공격하게 만들기 위해 외환유치 행위를 하는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집단이 안보를 잘 아는 보수정권이 맞느냐"며 "강한 억지력 위에 북한을 설득하고 공존·번영하는 길을 찾아 평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민주당이 해온 일이고, 이것이 햇볕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보는 민주당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6월3일에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이 나라의 주인들은 결코 내란 세력의 부활을, 윤석열 아바타의 당선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시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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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유세 발언에 앞서 이 후보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 윤호중 의원, 김병주 의원, 김용민 의원과 함께 사전투표 날짜, 투표 도장 모양 등이 그려진 팻말을 높게 들고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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