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의장 맡고 있어
"기업인 여행 카드 활성화할 것"…차별화 강조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개최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의장으로서 각국 정상들에게 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이 전날인 22일 열린 제7차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조 부회장은 "한국 주도로 'APEC 기업인 여행 카드'를 활성화하겠다"며 "이번 APEC을 기존과 차별화하여 이른바 '경주 선언' 또는 '대한민국 선언'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PEC 기업인 여행 카드'는 회원국 간 경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로, 별도의 입국 비자 없이 공항 전용 수속 레인을 통해 신속한 출입국을 가능하게 한다.
이와 함께 조 부회장은 우리 정부에 ABAC 건의문이 올해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채택돼 국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주요 개선 과제들이 다른 회원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 부회장은 오는 7월과 10월 각각 베트남과 부산에서 열리는 ABAC 3차·4차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APEC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이 자리에서 모은 위원들의 의견은 최종적으로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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