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관세와 무역 전쟁을 이끌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18일(현지시간) 연방 상원에서 가결됐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 본회의에서 러트닉 후보자의 인준안이 찬성 51표, 반대 45표로 통과됐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후보자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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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장관은 어업 관리부터 수출 통제까지 실물 경제 관련 광범위한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와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상호관세, 자동차·반도체·의약품 관세 부과 등을 예고한 상황에서 러트닉 후보자가 최전선에서 관련 업무를 이끌게 된다.

러트닉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관세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의 제조 및 공급망을 회복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관세가 다른 국가들이 미국을 존중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협상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중국 관세가 가장 높아야 하고, 적대국 관세도 가장 높아야 한다"면서도 "미국인이 유럽에 미국산 차를 팔 수 없다는 사실은 잘못된 것이고 바로잡아야 한다. 그들은 우리 동맹국이지만 우리를 이용하고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우리를 그저 이용했다"며 "이제는 그들이 우리와 협력해 그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고 주장했다. 동맹국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업적으로 꼽히는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기업 보조금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미국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트닉 후보자는 지난 13일 상원의 인준을 받기 전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 동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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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후보자는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인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순자산은 최소 22억달러로 추정된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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