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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달콤한 '첫 출발'…우려했던 밸런타인데이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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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매출 두 자릿수 대 상승
"1만원 대 이하 가성비 제품 중심 소비"

편의점 업계가 '3대 대목(빼빼로데이·화이트데이·밸런타인데이)' 중 하나인 '밸런타인데이' 기간 기대를 웃도는 양호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인한 내수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대부분 전년 대비 두자릿수 대의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고객이 GS25에서 판매 중인 발렌타인데이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GS25 제공.

고객이 GS25에서 판매 중인 발렌타인데이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GS2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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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GS리테일 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밸런타인데이 당일인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기획세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초콜릿 카테고리의 매출은 16.6%, 젤리 제품은 36.4% 늘었다. 젤리제품의 경우 최근 스웨덴 젤리인 '스웨디시젤리' 열풍이 불면서 젤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BGF리테일 의 CU도 올해 같은 기간 11% 성장하며 전년 대비 행사 매출이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밸런타인데이 당시 매출 성장률이 2%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2월8일부터 14일까지 2024년 매출과 비교한 결과 20% 신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기념일 소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24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3% 증가했다.


올해 밸런타인데이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금요일'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주말을 하루 앞둔 만큼 연인, 회사, 학원, 가족.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밸런타인데이가 설날 이틀 후인 수요일이라 소비가 많지 않았던 점도 기저 효과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편의점 본부 영업사원들은 발주 물량을 고민하는 점주들에게 금요일이라는 점을 내세워 지난해보다 물량을 늘려 준비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편의점, 달콤한 '첫 출발'…우려했던 밸런타인데이 '쏠쏠' 원본보기 아이콘

전반적으로 많이 팔린 제품은 1만원대 가성비 상품이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편의점들이 1만원대의 저렴한 제품을 매대에 채워놓은 영향도 있었지만, 비싼 제품 보다는 가성비 있는 제품을 사려는소비행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S25에 따르면 기획세트 중1만원대 미만 제품의 매출 비중은 60.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2만원 이상 제품은 4%에 불과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1만원대의 제품 판매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릭터 등을 활용해 에코백, 가방, 쿠션, 슬리퍼 등 굿즈 위주의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 것도 소비를 끌어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무해하고 귀여운 대상을 선호하는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매출을 높였다. 굿즈 출시가 가장 많았던 편의점은 CU로 뿌직이와 빠직이(에버랜드 카피바라), 리칵쿠마 등을 활용해 1만~3만원대의 토트백, 캐리어, 얼굴가방, 슬리퍼 등을 만들어 팔았다. 이 결과 1만원~2만원대 매출 비중은 절반은 56.4%로 전년대비 6.4%포인트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강해진 소비침체 현상으로 인해 밸런타인데이 매출이 저조할 수 있다고 우려했었다"며 "소비자들이 특별한 상품이나 가성비 상품에 대해서는 소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일단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다음달 14일 화이트데이에도 가성비 제품과 차별화된 상품을 중시으로 행사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화이트데이는 전통적으로 밸런타인데이 매출보다 높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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