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0% 증가세”…대학교재 시장에 불어온 전자책 열풍

학습 방법 변화, 편리성 선호 전자책 수요 증가세
매년 50% 이상 급증
전자책 교재 전문 플랫폼도 등장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학교재 전자책 이용세가 매년 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보문고 제공

교보문고 전자책 사업팀의 분석에 따르면 대학 교재, 취업·수험서의 종이책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전자책은 2022년 12%, 2023년 55%, 2024년 51%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대학 교재는 종이책 대비 전자책의 주문 비중이 2022년 2.1%에서 2024년 5.6%까지 증가했다.

대학 교재 전자책의 인기는 대학생들의 학습 방식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학습이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전자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전자책은 검색기능, 필기·하이라이트 기능, 동기화 기능 등이 주목받고 있다.

전자책 시장의 성장은 출판사 및 서점 플랫폼의 전략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서점 유통사뿐만 아니라, 학지사, 박영사, 한빛아카데미등 대학 교재 전문 출판사들도 자체 전자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교재 전문 플랫폼도 등장했다.

교보문고 또한 전자책 운영 방안을 개선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대학별로, 학과별로 대학 교재 DB를 구축해 교재 쇼케이스를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필기 기능을 고도화하고 동기화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교보문고는 전자책 교재의 활성화로 불법복제 관행을 줄이고, 올바른 저작권 이용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 교재 전자책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문고 전자책 사업팀은 “대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전자책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교보문고는 고객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전담 MD 운영을 통해 대학생들이 더욱 쉽게 전자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