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참사] “이젠 편히 쉬세요”…합동분향소 시민들 발길
"아픔 없는 천국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까…너무 마음 아프다"
유가족협, 오는 18일 무안공항서 합동추모제
전남도, 무안공항 인근에 추모공원 조성 예정
6일 오후 전일빌딩245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는 평일임에도 희생자를 추모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헌화 공간 한쪽 편에 마련된 방문록에는 ‘이젠 편히 쉬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픔 없는 천국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길, 미안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다.
조문객들은 이내 단상 위에 놓인 179명의 위패를 한참 서서 바라보다 조용히 국화꽃을 올리고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두꺼운 백팩을 메고 조문을 온 황성문(52)씨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조문 후에도 분향소를 바라보며 발걸음을 떼지 못하던 한 시민은 “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영혼들이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민들의 마음은 온라인 분향소에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광주시청 누리집 온라인분향소에는 헌화 6,388명, 추모글 3,737개가 달렸다.
한편, 오는 18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제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다.
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가족협의회는 이날 무안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 무안공항에서 합동추모제를 지내려고 한다. 추모제 참석 인원수 등 관련 협의를 유관기관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추모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참사 후속대책을 발표하면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공원을 무안공항 인근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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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은 460억원을 들여 무안공항 인근에 7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추모공원에는 추모탑과 추모홀, 방문객 센터를 비롯해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숲과 정원이 조성된다. 전남도는 추모공원 건립과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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