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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해제' 주역 한동훈은 왜 '탄핵 부결'을 결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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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일 여론의 압박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당론 부결'이라는 총력전으로 대응했다.

윤 대통령 직무정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애초 '탄핵 찬성'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왜 '탄핵 부결'에 동참한 것일까.

향후 정국은 한 대표 중심으로 흘러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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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정국 주도권 쥐게 된 한동훈
②보수궤멸의 위기…탄핵 트라우마
③이재명 사법리스크를 통한 반전 기대

국민의힘은 7일 여론의 압박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당론 부결'이라는 총력전으로 대응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19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무산의 책임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를 그렇게 사적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직무정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애초 '탄핵 찬성'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왜 '탄핵 부결'에 동참한 것일까.


정국 주도권 쥐게 된 한동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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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정국은 한 대표 중심으로 흘러가게 됐다. 사실상 대통령의 2선 후퇴를 한 대표가 이끈 동시에, 야당의 탄핵 공세를 막아낸 장본인이 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끌어 달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실제 담화 후 한 대표는 한 총리와 80분간 면담한 뒤 국회에 돌아오기도 했다.


한 대표는 8일께 정국 대응 방안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은 일단 탄핵이라는 날아오는 칼날은 막아섰지만, 향후 각종 수사 등으로 인한 야당의 파상공세를 정면으로 막아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보수 궤멸의 위기…탄핵 트라우마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당이 윤 대통령을 '손절'하는 대신 위기를 감내하는 배경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보수의 궤멸이라는 트라우마를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앞서 비상계엄 당시 국회 본회의에 국민의힘 의원 18명과 함께 등장하며, 계엄 해제의 주인공 역할을 했던 한 대표가 이런 부담을 짊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이 요구된다.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통한 반전 기대

이 때문에 민주당의 사실상 유일무이한 대선주자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 대표가 이르면 향후 6개월 내 재판에서 확정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조기 대선 국면을 늦추며 이 대표의 재판 추이 등으로 국면 전환을 노리는 반전 카드가 있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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