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현이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후지산의 입산료로 최대 5000엔(약 4만5000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아사히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시즈오카현은 내년 여름부터 입산료 부과를 목표로 현재 3000엔, 4000엔, 5000엔 등 3가지 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환경보전 명목으로 등산객이 자발적으로 내 온 '후지산 보전 협력금'(1인당 1000엔)은 폐기할 예정이다. 또한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야간 입산도 규제하기로 했다. 이는 모두 내년 2월 현의회에 제출되는 관련 조례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시즈오카현은 후지산에 접한 야마나시현이 입산료와 야간 통행 규제로 효과를 본 점을 참고해 같은 정책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슈 중부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에 걸쳐 있는 후지산은 매년 7월 초순부터 9월 초순까지 약 두 달 동안만 정상까지 가는 등산로를 개방한다. 시즈오카현 방면으로는 3개 등산로가 있다. 야마나시현의 경우 이미 지난 7월부터 1인당 입산료 2000엔(약 1만8000원)을 부과하고 오후 4시 이후 야간 통행을 규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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