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가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장 판매를 위해 일본 대형 유통사인 이온리테일(AEON RETAIL Co.,Ltd.)에 입점이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입점은 지난 5월 경영진 교체 이후 추진 중인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그 동안 매출이 없었던 일본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제주맥주가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일본 수출이 이뤄진 올해부터 해외 매출 비중 내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해외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는 이온리테일 입점을 통해 일본 전역에 걸친 유통망을 확보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온 그룹은 일본 최대 유통 기업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은 8조6042억엔(약 98조4800억원)으로 한국의 대표 유통기업인 롯데그룹보다 11배가 넘는 규모를 자랑하고 수퍼 부문 매출도 약 6조2948억엔을 기록했다.
일본 전역에 슈퍼마켓, 할인점, 쇼핑몰, 편의점 등 다양한 업태의 점포를 보유하며 매우 큰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이번 입점을 통해 일본 전역의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향후 일본 내 맥주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과 품질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특히 일본 수출을 위한 ‘전용 캔’을 제작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향후에는 제주위트에일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논알코올 맥주인 ‘제주누보’ 또한 내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지난 7월 일본의 대표적인 외식전시회인 오사카 야키니쿠 전시회 참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료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일본 시장 진출과 판매망 확대를 위한 노력 끝에 일본 최대 유통사인 이온리테일에 입점을 하게 됐다”며 “11월 말에는 이온리테일에서 제주위트에일을 확인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맥주시장은 아사히, 기린, 산토리, 삿포로 등 4개 회사가 99%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류를 통해 한국 문화와 식품에 거부감이 없는 만큼 앞으로 다양해진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맥주는 이번 일본 시장 진출 외에도 기존의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와인, 위스키 등에 밀려 주춤했던 수제맥주 선호도가 다시금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맥주는 경영진 교체 이후 2개 분기 연속 적자 폭을 대폭 축소시키며 4분기 흑자 전환을 위해 약 1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방송인 신동엽씨의 유튜브 ‘짠한 형’을 시작으로 롯데 홈쇼핑 모바일TV ‘엘라이브’,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과의 협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 촉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尹, 월 200여만원씩 기부…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