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처 집 옆에 내연녀 주택 짓는 80대
백내장 환자인 본처에겐 수술비도 안 줘
내연녀, 초등학생 손자 데리고 공사 현장 찾기도
본처가 사는 집 옆에 내연녀의 집을 짓고 있는 한 8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80대 남성 A씨는 현재 본처의 집 옆에 12살 연하의 내연녀가 살 집을 지어주고 있다. A씨는 다른 지역에 내연녀 집을 지으라는 동네 주민들의 만류에도 "내연녀의 바람을 감시해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 지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본처가 불륜을 알고 있다. 허락받고 바람피웠다"고 주장 중이다. 하지만 A씨의 본처는 "나도 여자다. 남편이 너무 밉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이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몸이 좋지 않아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아픈 본처는 '나 몰라라'…수술비 지급도 거부
A씨보다 5살 연상인 본처는 현재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의사는 백내장 수술을 권유했지만 A씨는 "다 늙어서 무슨 수술이냐. 수술할 돈 없다"며 거절했다. 증상이 심해 앞이 다 뿌예질 정도지만 A씨는 '돈이 없다'며 눈 수술을 시켜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A씨 친척들이 나서서 공사를 만류했지만 A씨는 "재산이 탐나냐"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내연녀에게도 "천벌 받는다"고 경고했으나 "우리는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다. 편견을 갖지 말라"는 뻔뻔한 대답만 돌아왔다. 심지어 내연녀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추정되는 손주를 데리고 공사 현장을 찾고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렇게 추하게 늙을 수가" "본처는 나 몰라라 수술비도 안 주면서 옆에 집을 짓다니" "이혼해서 재산분할 해야 함" "할배 정신 좀 차려라" "남편도 내연녀도 똑같이 더럽다" "듣기만 해도 열받네" "주변에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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