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만원 '퍼플렉시티 프로' 무료 제공
국내 최적화 AI 검색엔진 공동 개발
연내 PAA 베타버전 美 출시 계획

"올림픽 금메달을 딴 잘생긴 한국 남자 펜싱선수는 누구지?"


"오상욱 선수입니다.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에 음성으로 묻고 답한 내용이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4일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1,3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36% 거래량 1,013,036 전일가 102,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과의 협력을 알리는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서비스를 시연했다.

SK텔레콤과 미국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가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추진하고 연내 미국 시장에 베타버전을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양사는 서울 SK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통한 대화형 검색으로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퍼플렉시티 공동창업자 겸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SK텔레콤과 미국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가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추진하고 연내 미국 시장에 베타버전을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양사는 서울 SK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통한 대화형 검색으로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퍼플렉시티 공동창업자 겸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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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는 '구글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스타트업이다. 최신 정보를 검색해 사용자가 원하는 답변을 내놓고 출처도 제공한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일일이 웹사이트를 띄울 필요 없이, AI가 시간을 절약해준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영상 SKT CEO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퍼플렉시티와 기술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AI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퍼플렉시티의 한국 런칭 공식 파트너는 현재 SK텔레콤이 유일하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빠르고 정확한 AI 검색"…SKT 고객 무료 이용

오픈AI 출신인 스리니바스 CEO는 2022년 퍼플렉시티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비상장 기업)으로,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매달 2억3000만개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한다. 지난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스리니바스 CEO는 SKT와의 협력 배경에 대해 "한국에서 퍼플렉시티 사용률이 꽤 높았다. 한국인들은 새로운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고 호기심이 많다"며 "모바일, 인터넷 혁명 때와 같이 AI 혁명 시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T는 AI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전 세계 통신사 중에서도 개척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SKT 가입자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연간 약 29만원 상당의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한 것이다. 퍼플렉시티 프로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파일 업로드도 가능하며 무료 버전보다 답변 정확성이 높다.

에이닷 500만 돌파…검색엔진 고도화

SKT는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AI 비서 '에이닷'을 고도화한다. SKT는 지난달 26일 에이닷 전면 개편을 통해 기존 챗GPT, 클로드, 에이닷엑스 등 멀티 LLM과 함께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도 탑재하며 에이닷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가입자는 지난해 말 320만명에서 8월 말 기준 500명을 돌파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영상 SKT CEO(왼쪽)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유영상 SKT CEO(왼쪽)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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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퍼플렉시티와 함께 한국에 최적화된 AI 검색 엔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인터넷 검색 환경과 문화에 최적화된 검색으로 SKT는 한국어 데이터, 문화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검색엔진의 파인튜닝 등을 맡아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고객들의 이용 패턴과 사용량, 피드백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충분한 가치를 느끼는 기능 및 서비스에 대해서는 유료화도 고려할 계획이다. 유 CEO는 "당분간은 저변을 확대하는 쪽에 집중할 것"이라며 "유료화 타이밍은 고민 중"이라고 했다.

해외 진출도 함께…멀티 LLM 전략 활용

양사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도 꾀하고 있다. 지난 6월 SKT가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퍼플렉시티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T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이하 GAP Co.)'에 투자할 예정이다.


GAP Co.는 글로벌 AI 시장을 무대로 글로벌향 AI 에이전트(이하 PAA, Personal AI Agent) 개발 및 사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SKT와 GAP Co.는 연내 베타 버전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PAA를 개발하고 있으며, 퍼플렉시티는 PAA의 검색 파트너로 협력한다.


PAA는 이용자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개인비서 서비스로, 다수의 LLM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멀티LLM 전략을 활용한다.


AI가 학습하는 콘텐츠에 대한 대가 지불 문제는 남겨진 숙제다. 스리니바스 CEO는 "AI 산업이 발전하려면 저널리즘 생태계도 같이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콘텐츠 생산자와의 수익 공유에 적극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AI가 저널리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유 CEO도 "저작권법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비용 지불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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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마켓엔마켓에 따르면 대화형 AI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간 24.9%의 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132억 달러(한화 약 17조5000만원)에서 2030년 499억달러(한화 약 6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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