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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개막 전 윤동구 작품 재설치한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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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구 작가 직접 TP타워에 재설치
앤서니 카로 조각품 영업부 길목에

국내 설치미술가 윤동구 작가의 작품(무제, 1995~2024, 금박 및 혼합재료)이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TP타워 영업부에 전시되어 있다.

국내 설치미술가 윤동구 작가의 작품(무제, 1995~2024, 금박 및 혼합재료)이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TP타워 영업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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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 개막을 앞두고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신한 프리미어 영업부'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국내를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윤동구의 작품과 모더니즘 조각가로 명성이 높은 앤서니 카로의 작품이었다.


윤동구 작가의 작품 '무제'는 원래 신한투자증권타워 로비에 설치된 미술품이다. 천정이 높은 건물 로비의 특징을 살려 세로로 길게 전시돼 건물을 방문한 사람들은 누구나 볼 수 있었다. 신한투자증권은 TP타워로 이전하면서 윤 작가에게 요청해 작품을 다시 설치했다.

작품 '무제'는 인간의 운명을 나타내는 손금의 이미지를 금속에 새겨넣은 작품이다. 금박은 아름답고 화려한 소재다. 그러나 서로 다른 물성이 만나면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금속은 시간이 지나면 산화 작용으로 변하지만, 금은 녹이 슬지 않는다.


작품 속 금박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고유의 빛을 잃지 않고 강인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인간의 삶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화에 맞서고자 애쓴다. 이 과정에서 느끼는 인생의 상함과 인간의 한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신한투자증권 고객이라면 신한투자증권타워에서 작품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윤 작가는 작품을 해체하고 다시 배열함으로써 기존 작품을 새롭게 재창조했다.


'Still Ballet', 앤서니 카로, 1989~1992년, 주조된 청동과 황동

'Still Ballet', 앤서니 카로, 1989~1992년, 주조된 청동과 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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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카로의 작품도 함께 설치됐다. 앤서니 카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더니즘 조각가이다. 그는 선과 면에 의한 구성을 강조하며, 공간 자체를 작품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철, 브론즈 등의 금속이나 나무를 주로 사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앤서니 카로는 평면 조각을 하나의 색으로 칠해 재료의 질감과 중량감을 없애는 작업을 주로 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다르다. 'Still Ballet' 작품은 조각을 음악에 비유한 것으로, 음표들이 모여 멜로디를 이루듯 3개의 조형 요소들로 구성됐다.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조각의 구성이 시시각각 바뀐다. 이 작품은 자연스럽게 녹이 슨 표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윤동구와 앤서니 카로의 작품은 신사옥(TP타워) 로비가 아닌 41층 영업부에 전시되어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산관리 서비스 '신한 프리미어 영업부'를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작품을 새로 배치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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