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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 입단' 전민철, '라 바야데르'로 전막 발레 주역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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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하는 발레리노 전민철이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뱌야데르' 무대를 통해 전막 발레 주역으로 데뷔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9월27~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대작 라 바야데르를 공연한다며 전민철이 주역 솔로르로 출연한다고 26일 전했다.

라 바야데르는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야'와 라자왕의 비호를 받는 용맹한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 니키야를 향해 욕망을 품는 최고 승려 '브라민'까지 엄격한 신분제도 속 주인공들의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를 그린 작품이다.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한다.

라 바야데르 중 2막 결혼식 장면  [사진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c)Kyoungjin Kim]

라 바야데르 중 2막 결혼식 장면 [사진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c)Kyoungj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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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바야데르는 프랑스 출신 안무가이자 고전 발레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리우스 프티파가 러시아 황실 발레단을 위해 만든 작품이다. 1877년 1월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마린스키 발레단(구 키로프 발레단)이 초연했으며, 한국에서는 1999년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 15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처음 선보였다.


라 바야데르는 엄청난 규모의 대작으로 그만큼 자주 공연하기가 어려운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공연도 6년 만이다. 출연진만 150여명에 달하고, 400여벌의 화려한 의상이 필요하다. 특히 2막 솔로르와 감자티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높이 2m, 무게 200㎏, 코 길이만 1m에 육박하는 대형 코끼리도 등장한다. 라 바야데르는 3막 '망령들의 군무'로도 유명하다. 라 바야데르의 백미로 꼽히는 '망령들의 군무'는 '백조의 호수'의 '밤의 호숫가', '지젤'의 '윌리들의 숲'과 함께 '발레 블랑(Ballet Blanc·백색발레)'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전민철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프리미엄 발레교육브랜드 줄리아발레아카데미 출신으로 선화예술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이 지켜본 발레 유망주다. 그는 유니버설발레단 주니어컴퍼니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거쳐 202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로 조기 입학해 각종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내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다.

전민철 외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이동탁, 이현준, 강민우가 솔로르로 출연한다.


니키야 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베테랑 주역인 강미선, 홍향기와 함께 수석 무용수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솔리스트 이유림, 드미 솔리스트 서혜원이 맡는다. 체프라소바, 이유림, 서혜원은 이번이 니키아 역 데뷔 무대다. 이유림은 지난 5월 전막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미선, 홍향기, 이유림은 감자티 역할로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들 외에 드미 솔리스트 전여진이 감자티 역을 맡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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