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해킹 올림픽'으로 불리는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국내 착한해커 양성 프로그램 참가자로 구성된 팀이 1위를 차지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멘토와 수료생을 주축으로 구성된 MMM팀이 올해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데프콘 국제해킹대회는 1993년 유명 해커인 제프모스에 의해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큰 해커들의 축제다. 미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인 데프콘 행사 기간에 열리는 세계 최고의 해킹대회다.
각 팀에 제공된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고, 다른 팀을 공격해 성공하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올해는 예선에 263개팀, 본선에 12개팀이 출전했다.
올해는 지난 8일~11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본선 대회가 열렸다. 데프콘 국제해킹대회 우승팀은 세계 최고의 해커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
이번 본선에 진출한 국내 5개팀은 모두 국내 최고 착한해커 양성 프로그램인 BoB 수료생과 멘토들로 구성됐다.
BoB는 정보보호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이 맞춤형 교육과 팀 프로젝트를 약 9개월 동안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미국 데프콘 5회(2015년, 2018년, 2022~2024년) 우승하는 등 성과를 냈다.
MMM팀은 BoB 책임멘토인 박세준 대표와 수료생으로 이뤄진 국내팀(The Duck, 29명)과 미국(PPP), 캐나다(Maple Bacon)팀이 연합하여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사이버공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최정예 화이트해커를 적극적으로 양성하는 등 '사이버 10만 인재양성 방안'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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