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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물놀이 시즌… 척추 건강에는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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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7월 말∼8월 초가 다가오고 있다.

워터파크.[이미지출처=클립아트코리아]

워터파크.[이미지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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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계곡, 워터파크 등 다양한 물놀이 장소를 찾게 되는데 이때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척추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인 만큼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보다 장시간 운전을 하게 돼 긴장감으로 척추에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바른 자세로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엉덩이는 시트 깊숙이 밀어 넣어 앉으며 핸들과의 거리는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살짝 구부려질 정도가 좋다. 등받이는 약 95∼100도 정도로 너무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설정하며 최소 2시간에 한 번은 휴게소 등에서 스트레칭과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한다.


비행기나 기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넣고 허리를 펴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복도를 걷는 것이 좋다. 평소 척추질환이 있었다면 쿠션 등을 활용해 허리를 지지해 주는 것이 좋으며 전자기기를 통해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경우 자세가 흐트러지므로 눈높이에 맞추거나 삼가는 것이 좋다.


수영은 부력이나 완충작용으로 인해 척추나 관절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으나 휴가철에 즐기는 물놀이 대부분이 워터파크, 계곡, 바다 등 물살이 있는 곳으로 척추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계곡의 경우 불규칙한 지형과 이끼들로 미끄러울 수 있어 미끄럼 방지 신발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며 이동 시 각별히 주의하도록 한다.


또 계곡물이 맑아도 주변의 나무·바위 그늘로 인해 실제 물 깊이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다이빙이나 점프를 잘못할 경우 경추나 머리의 손상으로 사지마비가 올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


워터파크나 수상레저의 경우 빠른 물살을 이용하거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으로 순간의 충격이 척추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지만, 구명조끼 외에 안전 장비가 전무하므로 반드시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도록 하며 안전 수칙을 숙지하며 무리해서는 안 된다.


대동병원 척추센터 안준영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여름철에는 물기가 많은 곳에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어 압박골절로 오거나 물놀이 후 기존 척추질환의 증상이 심해져 신경외과를 찾는 환자분들이 많은 편이다”라며 “무더운 여름철에 하는 물놀이는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겠지만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지키며 본인 신체 상태에 맞는 활동을 선택해 건강한 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휴가를 보낸 뒤 척추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침상 안정을 취하도록 하며 기존 척추질환이 있었거나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


낙상사고 등으로 척추 손상이 의심될 경우 빠르게 119에 도움을 요청하며 환자를 억지로 일으키거나 이동시킬 경우 신경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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