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전자계약 서비스
성장성 인정 받아
전자계약 전문기업 모두싸인은 177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도하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가 신규로 참여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전자계약 모두싸인은 만나지 않고도 이메일, 카카오톡, 전용 링크로 법적 효력 있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계약 준비부터 체결, 이후 보관 및 관리까지 계약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다. 계약 외에도 동의서, 신청서, 확인서 등 서명이 필요한 모든 곳에 활용할 수 있다.
모두싸인은 올해 4월 1일 기준 27만 기업 및 기관 회원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삼성전자, 카카오와 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와 같은 스타트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업의 필수 업무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두싸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계약서 작성, 검토, 보관, 이행, 관리 등 계약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CLM(Contract Lifecycle Management) 서비스로 확장을 본격화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리걸 AI 서비스도 추진한다. 민간에서 입증된 서비스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공공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계약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넘어 계약과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지는 서비스로 확장해 모든 기업과 개인의 중요한 일인 계약을 더 간편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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