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동관서 수출 상담 192건 진행
'유괴의 날'·'LTNS' 등 관심 끌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0일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끝난 밉티비(MIPTV)에서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고 15일 전했다.
밉티비는 매년 4월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TV 영상 콘텐츠 마켓이다. 올해는 여든다섯 나라 제작자, 배급사, 바이어 등이 방문했다.
문체부와 콘진원이 조성한 한국 공동관에는 국내 제작사와 유통배급사 열두 곳이 참여했다. CJ ENM을 비롯해 KBS 미디어, SBS 콘텐츠허브, MBC, 에이스토리, 콘텐츠 판다, 대한미디어월드, SK엔터테인먼트, 김종학프로덕션, 넘버쓰리픽쳐스, 빅하우스엔터테인먼트, 이븐이엔티 등이다. 수출 상담 192건을 진행해 7295만 달러(약 997억9500만 원)의 실적을 냈다.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지난해 10월 콘진원이 마련한 '시리즈 온 보드'에서 소개돼 영국판 리메이크 공동제작이 결정된 '유괴의 날.'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이상백 대표와 한세민 사장을 비롯해 영국 리메이크 제작사인 스튜디오 함부르크 프로덕션의 비비안 밀러 롬멜, 영국판 각본을 맡은 로난 블레이니 등이 K-드라마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글로벌 성공 요소와 공동제작 배경 등을 발표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유괴의 날'은 물론 OTT 특화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작인 CJ ENM 'LTNS', MBC '대학체전: 소년선수촌' 등이 많은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6월 베트남 텔레필름(TELEFILM), 10월 도쿄 티프컴(TIFFCOM), 12월 싱가포르 에이티에프(ATF)에서도 한국 공동관을 운영해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조현래 원장은 "밉티비에서 다시 한번 K-콘텐츠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우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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