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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려고 의사하니 없는 병도 있다고 한다"…법륜스님 일침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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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발언 조명
"돈 추구하는 의사 때문에 과잉 진료 발생"

"의사는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는 게 의사지 돈 벌기 위해서 되면 어떡해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과거 법륜스님이 돈을 추구하는 의사들을 향해 쓴소리를 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유튜브 캡처]

[사진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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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대에 못 간 아들에게 실망한 아버지와 죄책감에 시달린 아들'이라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이 영상에서 사연자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의사가 되기를 바랐다는 사연을 전했다.


법륜 스님은 "돈 벌기 위해 의사가 되니까 의사가 없는 병도 있다고 하고 작은 병도 큰 병이라 한다"라며 "수술 안 해도 되는 걸 수술해야 된다고 하고 이래서 과잉진료가 된다. 의료보험도 속이고 이래서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상처, 종기가 나서 아파서 가면 그건 별로 돈이 안 된다고 신경 안 쓰고 그저 멀쩡한 얼굴 뜯어고치는 것이 돈이 된다고 한다"라며 "지금 공부 제일 잘하는 순서대로 성형외과로 지원한다. 이게 무슨 의사냐, 미용사지. 세상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모두 자꾸 돈에 미쳐서 세상이 잘못 돌아가니까 지금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부연했다.


계속되는 의료공백, 현장 점검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출처=연합뉴스]

계속되는 의료공백, 현장 점검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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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연자는 "초등학교 4, 5학년 때부터 부모님이 '너는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 의사가 외어야 한다'고 했다"면서 "고등학교 3년 장학생으로 입학했는데, 서울권 안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 정도 성적이 나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연자는 "(개인적으로 성적에) 만족했지만, 아버지는 실망해 매일 술만 드셨다. 결국 건강 검진하러 가서 돌아가셨다"면서 "이후 평생을 아버지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살고 있다. 왜 아버지가 그런 꿈을 키우게 했고 내가 아버지에게 어떤 존재였겠냐"고 법륜 스님에게 물었다.

당시 30살이던 사연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하자 법정 스님은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몇십대 일이 되는데, 합격할 확률이 높냐"고 물었다. 사연자가 "실패할 거라고 생각했으면 시작도 안 했다"고 하자 스님은 "그런 건 아버지처럼 가는 길이다. 실패를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애를 해도 실패할 수 있고, 사업을 해도 실패할 수 있고, 시험을 쳐도 떨어질 수 있고, 주식을 사도 값이 내려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스님은 "(사연자가) 아버지를 죽인 것이 아니고, 아버지에게 죽으라고 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아버지) 본인이 술을 먹고 죽은 것이기에 질문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조언했다.


대설주의보 내린 서울, 분주한 야간 응급실 [사진출처=연합뉴스]

대설주의보 내린 서울, 분주한 야간 응급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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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의사들은 돈 벌기 위해 의사하는 것", "구구절절 스님의 말이 맞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9000명을 넘어섰다. 이들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의 수도 8000명을 넘어섰다. 정부가 전공의 집단 파업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 가동을 확대한 가운데, 공공병원인 경찰병원 전공의들도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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