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이승만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평가
"당연히 긍정적 업적 위주…판단은 각자 몫"

공무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씨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이 영화는 당연히 이승만의 긍정적인 업적 위주로 다뤘다”며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커뮤니티에 “최근 가장 핫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건국전쟁’을 봤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미지출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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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는 “노무현, 김대중을 다룬 영화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흑역사를 다룬 것이 아니라, 감동을 주고 싶으니 좋은 업적 위주로 제작된 점이 비슷할 것”이라며 “영화 내용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업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시하면서 ‘적어도 이런 업적도 있으니 좀 알고 가자’는 것과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이건 좀 바로잡자’는 취지로 제작된 영화인 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각 당이나 강성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득표 유불리 계산 때문에 더 민감한 듯한데, 다들 그냥 쿨하게 보고 나서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했으면 한다”며 “편향된 자칭 ‘역사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시라. 자신들의 노선에 유리한 업적만 이야기하고 불리한 것은 숨기고 속이는 것이 너무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잘난 척하면서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며 “(나는) 역사학자도 아니고, 그냥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다”며 자신의 평가를 적었다.

"공과 모두 판단해야…보지 않은 자 입 다물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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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독립운동가’ 이승만에 대해 전 씨는 “당시 식민지 조선은 힘이 없고 일본은 너무 강하니까 무장투쟁으로는 독립이 힘들다고 판단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강대국의 힘을 빌려서 독립해야 한다는 ‘외교론’ 입장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오해를 살만한 일들도 많았다”고 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해서는 "1948년 반민족행위처벌법(반민법), 국가보안법, 1949년 농지개혁법과 귀속재산처리법 등을 만들어서 개혁했다"면서도 "반민법에 의해 구성된 반민특위 조사를 방해하고 단축하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청산 못한 반민족 행위자의 망령들이 되살아나서 국론 분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는 “(6·25 전쟁 직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주한미군이 주둔한 덕분에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대한민국은 전쟁 없는 시대에 사는 것이니 이때 이승만의 협상과 주한미군의 주둔으로 평화를 지킨 위대한 업적은 절대로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장기 집권을 위한 사사오입 개헌과 4·19 혁명 등을 거론하며 “이승만 정부의 마지막 독재는 당연히 부정적인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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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역사와 역사적인 인물은 무슨 사건이든, 어떤 인물이든 이렇게 공과 과를 놓고서 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누구누구는 무조건 싫다. 누구누구는 무조건 좋다’라는 것은 옳은 평가가 될 수 없다. ‘공을 더 크게 볼 것인지? 과를 더 크게 볼 것인지?’는 모두 각자의 몫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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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국전쟁'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대한민국 건국과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라는 홍보 문구를 내걸며 누적 관객 수 50만명을 목전에 두는 등 다큐멘터리로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여권을 중심으로 영화 '관람 인증'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념 다툼의 소재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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