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동석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회장이 7일 오전 삼성SDI 를 찾았다. 전날 방한한 배라 회장은 북미에서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을 연이어 만난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배라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SDI 본사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을 만났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동석했다.
이날 오후 배라 회장은 LG로 이동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배라 회장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16년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미시간주에서 배터리 합작공장을 가동하거나 건설 중이다. 삼성SDI와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배라 회장은 두 업체와 합작공장 사업 일정과 향후 배터리 납품량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배라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종을 북미 시장에 재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 배터리업체와의 파트너십은 굳건히 유지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내 '첨단생산세액공제(AMPC)'의 분배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AMPC는 IRA내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제조 시설을 미국으로 옮기게 만드는 핵심 조항이다.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한 배터리 모듈은 1㎾h당 45달러(약 5만9400원) 보조금을 받는다.
GM이 이번 만남에서 AMPC 문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에 합작공장 지분율인 50% 이상으로 AMPC를 배정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다만 배라 회장이 한국GM 본사와 부평, 창원공장을 방문할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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