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대부분은 노동·민주화운동 때문"
정청래 "남들 민주화운동할 때 뭐했나"
김남국 "찌질한 정치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국회의원의 44%가 전과자"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민주당 내부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말에) 화가 났다"며 이 전 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꼬집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에서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라며 당을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었다며 "다른 당보다 훨씬 높은 비율인데 이랬던 적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경실련에서 입건된 경험이 있는 모든 의원들에 대해 통계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하신 분들을 제외하면 제가 알기로는 16%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또 노동·민주화 운동을 제외한 일반 범죄로 입건된 경우는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과자 비율은) 거의 19%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한 이유가 이재명 대표가 싫다는 것, '반명' 외에 뭐가 있는지 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씁쓸하다"며 난색을 보였다. 정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의 주장이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의 기사 본문을 올린 후 "남들 민주화 운동 할 때 어디서 뭐했나"며 따져 물었다. 민주당 출신 김남국 무소속 의원 역시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가 전과가 생긴 동지들을 향해 '44%가 전과자'라는 딱지를 붙이며 비난하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AD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과 2범 이낙연 전 대표. 정말 추하다 못해 찌질한 정치인"이라며 "그동안 언론에서 잘 포장해줘서 일반 국민은 젠틀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부터 오만함과 특권의식에 쩔어 꼬이고 삐뚤어진 성품의 사람"이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는 단 한 번도 진보적이었던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호남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호남 정신과 김대중 정신을 팔아 민주당에서 꽃길만 걸어왔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