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 신당 공식화…커진 '제3지대' 파급력(종합)
전직 당대표들 신당 창당 추진 가시화
제3지대 연합 가능성도…"양당 정치 깨려면 협력해야"
2024년 총선의 해가 밝으면서 정치권의 신당 창당 움직임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여야 모두 전직 대표가 중심이 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제3지대'가 총선에 미칠 파급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정치권에서는 지난달 국민의힘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한 이준석 전 대표가 이달 중순께 창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천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에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으며, 올해 초 구체적인 창당 구상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모두 서로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상호보완적 결합이 된다고 본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이낙연 전 대표를 개인적으로 모른다"면서도 "마음이 안 맞는 것일 수도 있고, 반대로 인간적인 면이 통하면 다른 지점들이 오히려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될 수 있다. 저와는 다른 삶을 살아오신 분이기 때문에, 우선 좀 잘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당 창당의 목표에 대해서는 "제정신 차린 사람들이 하는 정당을 만들고 싶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리저리 휘저은 국민의힘도 보수정당이라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중순께 창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천 실무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야권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아직 신당 창당 선언을 하지는 않았으며, 조만간 탈당과 신당 창당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탈당과 신당 창당 이유를 당원들에게 설명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 선언)날짜를 확답드리지는 못한다"며 "'이러이러해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밝히는 절차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꽤 많은 분이 (신당 창당에) 동조해 주고 있다"며 "또 어떤 분들은 저보다 훨씬 먼저 신당의 필요성을 말씀하시고 압박하고 재촉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운명이라 생각하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창당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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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낙연 전 대표는 "양당 정치의 최악의 폐해를 끝내자는 뜻에 동의한다면 누구와도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를 언제 만날 것인가 하는 계획은 아직 없지만 양당의 견고한 기득권의 벽을 깨는 일이 손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협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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