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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조업 올해 2분기부터 회복 국면 진입…리스크는 中성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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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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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제조업 경기가 올해 2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해 앞으로도 계속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성장세 둔화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14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제조업 경기국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했던 국내 경기는 올해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고, 특히 제조업의 성장기여도가 올해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이 경기순환에 미치는 영향이 국내총생산(GDP) 비중 대비 상대적으로 큰 편이므로, 향후 제조업 경기의 향방이 우리 경제 회복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제조업 생산 순환변동치를 통해 살펴본 결과, 제조업 경기가 지난해 4분기 하강국면에 들어섰다가 올해 2분기부터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제조업 생산과 출하는 지난해 이후 크게 위축됐다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재고·출하 비율의 경우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정점을 기준으로 보면 점차 하락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은은 제조업 경기의 회복 강도를 보면 과거 회복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하지만, 주요국에 비해서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국내 제조업 경기가 주요국 대비 양호한 것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에 따른 반도체 경기 개선에 주로 기인한다"며 "비IT 부문의 경우 석유화학, 철강 등 기존 주력산업의 부진이 이어졌으나 전기차, 이차전지, 조선, 바이오 등 친환경·신성장 산업이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제조업 경기는 IT 경기 회복과 글로벌 재화 수요 부진 완화로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로 알려진 테크 사이클이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고, 비IT 제조업 생산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글로벌 교역도 내년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은은 "다만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성장세 둔화 우려도 지속돼 제조업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소지가 있다"며 "세계무역의 분절화,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 등의 경제환경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점도 제조업 경기 회복경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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