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직원 머리 위로 '껑충' 동물원서 탈출한 캥거루…"아직 못 잡았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토론토서 퀘벡으로 이송 중 거리로 도망
경찰, 시민에게 "발견 시 접근 말라" 당부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 있는 동물원에서 캥거루가 달아나 도시 일대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C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 동부 오샤와동물원에서 캥거루 한 마리가 이송 작업 중 직원의 보호를 벗어나 거리로 달아난 뒤 실종됐다.

동물원에서 달아나 거리로 뛰는 캥거루의 모습. [사진 출처= CBC 홈페이지·연합뉴스]

동물원에서 달아나 거리로 뛰는 캥거루의 모습. [사진 출처= CBC 홈페이지·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 캥거루는 전날 원소유자인 퀘벡의 동물원으로 향하던 길에 토론토동물원을 경유, 하룻밤을 묵었다. 날이 밝자 동물원 직원들은 캥거루를 이송하기 위해 우리에서 트럭으로 옮기는 작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캥거루가 한 직원의 머리 위로 뛰어오르더니 동물원을 벗어나 도망쳤다.


캥거루는 도망친 이후 이틀째 저녁 무렵까지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캐나다 경찰은 "캥거루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곧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모두 30여건의 목격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캥거루를 놓친 동물원 직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보통 우리는 동물과 잘 지낸다"며 "수십 년을 동물과 일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캥거루 실종을 온타리오주 소관 부처인 천연자원부에 신고했다며 당국에서 나와 캥거루를 포획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캥거루도 고생일 것"이라며 "수색팀이 오늘 밤까지는 안전하게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캥거루 (참고용 사진)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캥거루 (참고용 사진)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캥거루는 친숙한 외모로 동물원 등에서 인기 있는 동물이지만, 성격이 사나워 야생에서 마주칠 시 조심해야 한다. 위협을 느끼면 날카로운 발톱과 뒷다리로 사람도 거침없이 공격한다. 2022년 9월 호주에서는 70대 노인이 캥거루의 공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노인이 야생 캥거루를 애완용으로 기르려고 시도하다가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호주 동물구조단체는 이 사건과 관련해 "캥거루는 귀여운 동물이 아니라 야생동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격적인 성격의 캥거루 수컷들은 동족과 싸울 때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사람에게도 종종 덤벼드는데, 앞다리로는 상대방을 붙들어놓고는 근육질의 꼬리로 몸통을 지탱한 채 뒷다리로 강력한 발차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해외이슈

  •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