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총선기획단 '하위평가의원
배제' 공감대…'실명 지라시'에는
與 "말 안되는 얘기…법적 조치"

국민의힘은 27일 오후 발표하는 현역 의원 및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무감사 결과와 관련해, 그동안 정치권에서 돌았던 괴문서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최근까지 당무감사 관련해 괴문서 명단이 돌았는데 관련해 법적 대응하기로 하고, 검찰 고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무감사는 전국 204개 당협위원회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조만간 출범하는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돼 내년 총선 공천의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앞서 현역의원 22명의 명단이 담긴 당무감사 결과가 지라시 형태로 확산되면서 당내 반발을 샀다.


당 일각에선 지난달 구성된 인요한 혁신위원회와 총선기획단이 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의 공천 배제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만큼 이날 발표되는 당무감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물갈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당무감사위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마지막 회의를 연 뒤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일부 인사의 '실명 발표' 가능성도 있다. 앞서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21일 김기현 대표를 찾아 당무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주 잘한 사람은 분발(하라는) 차원에서 공개할 마음도 있다"며 "현역 1위, 원외 1위를 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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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당무감사는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현역 의원 '물갈이'를 위한 포석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공천 살생부'라고도 불린다. 당무감사 결과에서 하위 평가를 받을 경우 공천 경선에 참여조차 못 하고 '원천 배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3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를 담은 2호 혁신안을 발표했고, 총선기획단은 지난 22일 혁신위의 제안을 넘어서는 현역 의원 평가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시스템 공천 심사 방안을 마련해 낙하산 공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심사 평가 기준을 의결했다"며 "이 내용을 추후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첩해 공천 심사 과정에 반영되도록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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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기획단 위원인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현역 의원이 많이 교체될수록 총선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2008년 우리 당이 현역 물갈이율이 민주당보다 2배 높았는데 저희가 크게 앞서면서 승리했다"면서 "이명박 정부 말기에는 정부 심판론이 있었는데, 저희 의원 교체율이 10%가 더 높으면서 민주당을 제압한 사례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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