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국내 산업현장에 화학사고 예방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의 자기 규율 예방체계 확립에 기여하기 위해 ‘화학사고 사례연구(2023)’ 자료를 1일 배포했다.
사례연구집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주요 화학 사고 중 7종을 선정해 사고 발생과정, 관련 설비·물질 정보, 사고원인과 예방 대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화재·폭발·누출사고 예방을 위한 주요 확인 사항과 교훈으로 구성됐다.
주요 화학 사고 7종으로는 ▲도료(유기용제) 건조 화재 사고 ▲LPG 탱크로리 가스누출 화재 사고 ▲수처리제 제조공정 염산 누출사고 ▲저장탱크 상부 배관 설치작업 중 화재·폭발 사고 ▲RTO 비정상 정지 후 폭발사고 ▲배관 드레인 작업 중 납사 누출·화재 사고 ▲회분식 반응기 이상 반응에 의한 화재·폭발사고가 선정됐다.
이번 연구집은 기존의 것과는 다르게 개별 사고원인만을 분석하는 형태가 아니라 화재·폭발 현상에 대한 설명과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체계에서 화학 설비를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세부 설명까지 포함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사례연구집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안전관리 시야를 넓히고 자기 규율 예방체계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사례연구집 배포와 함께 현장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안전 문화 확산을 추진해 유해·위험물질 누출, 화재·폭발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할 예정이다.
안전보건공단 안종주 이사장은 “사례연구집으로 화학 사고의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보를 사업장에 전파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화학사고 예방·산재 감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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