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진짜 변화할 생각이면 국민 앞에 나서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이 무조건 옳다"며 당과 내각에 쇄신을 주문한 데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 앞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1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진짜 대통령께서 변화할 생각이 있으면 바뀔 생각이 있으면 이제는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진과 회의하며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며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은 "그런 이야기를 용산 대변인이나 무슨 홍보수석이나 이런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런 이런 좋은 말씀을 하셨습니다라고 읊을 게 아니라 아니 왜 국민 앞에 못 나서나"며 "기자회견을 하든 뭘 하든 나서야지 왜 안 나서고 이 중요한 시기에 뒤에 숨어가지고 무슨 홍보수석이 대신 이야기한 거 아닌가"라고 했다.
과거 선대위에서 정치적 탄력성을 보여준 것처럼, 이번에도 정치적 탄력성을 보여 변화를 추구할지 사회자가 묻자 유 전 의원은 "사람이 대통령 되기 전과 대통령 되고 난 이후에 변하지 않은 대통령이 잘 없었다"며 "그때는 대선을 앞두고 진짜 절박했을 거다. 그런데 저는 대통령께서 대통령 되기 전에 그 절박했던 마음을 지금 가지셔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되고 나면 정말 뭔가 구름 위에 올라가고 자기를 스스로 신적인 존재 무오류의 존재로 생각하고 그런 게 강해지시고 이분은 특히 그게 강하다"며 "그래서 제발 본인이 다 잘한다 본인이 제일 똑똑하다 본인 말이 옳다라는 거 그거부터 버리시고 겸손해야 된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윤석열 대통령 신당' 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만들었을 때 노 전 대통령의 지지도가 사실 굉장히 낮았지만 2004년 17대 총선에 152석이라는 성공을 한 것은 탄핵과 당시 탄핵 역풍 때문"이라며 "근데 지금 그런 게 있나, 그렇지 않다"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유 전 의원은 앞서 '12월까지 당을 지켜보고 떠날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신당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정해진 건 없다. 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우리나라 같이 소선거구제 하에서 1번, 2번 정당만 득세하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정당을 하는 게 제가 얼마나 힘들다는 거를 알기 때문에 만약 제가 그런 결심을 하게 된다면 그거는 정말 정말 대단하게 대단히 굳은 강한 결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