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딸이 잡혀갔다" 하마스, 이스라엘 민간인 대거 납치
하마스 대변인 "인질 가자지구 분산 수용 중"
SNS 해당 영상 공유…가족들, 생사확인 요청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가운데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이 수십명을 인질로 잡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는 전날 "이스라엘 남부지역 침투 작전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인 몇십 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정이 지나 방송된 자료에서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인의 수가 몇십 명보다 많다며 인질들을 자신들이 통제하는 가자지구 전역에 분산 수용 중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에 인질 상당수가 잡혀 있다"며 "군인 외 민간인도 다수 납치됐고 이는 '전쟁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의 조너선 콘리커스 전 국제 담당 대변인은 전날 CNN 인터뷰에서 하마스에 붙잡힌 민간인의 수가 "불행하게도 상당한 숫자"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상에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가자 지구 인근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로 잡는 모습이 공유됐다.
영상 중에는 이스라엘 여대생 노아 아르가마니(25)가 하마스 무장대원의 오토바이 뒷좌석에 실려 살려달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의 남자친구는 정신을 잃고 사막에 남겨졌다. 두 사람의 생사는 현재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사는 요니 애셔(37)도 영상을 보고 자신의 아내 도론(34)과 딸 라즈(5), 아비브(3)가 가자 지구 국경 근처 니르오즈에 사는 장모님을 뵈러 갔다가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사실을 알았다. 그는 CNN에 아내와 장모는 독일 시민권을 갖고 있다며 독일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외교부는 CNN에 "독일 시민들의 피해 여부와 정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외교부와 이스라엘 주재 독일 대사관이 이스라엘 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가족, 친구, 지인의 실종 신고를 하고 싶다면 가장 가까운 경찰서로 와달라며 신원 확인을 돕기 위해 DNA를 추출할 수 있는 개인 물품과 사진을 가져오라고 제안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