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감 확산 작년보다 더 빠르다…“지금 12월 수준”
개학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 연령대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독감 확산 속도는 방역 완화로 환자가 급증했던 지난해보다도 빠르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달 넷째 주인 24~30일 전국 196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심증상을 보이는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0.8명이었다. 직전 주 17.3명에서 약 20%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15일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후 4주 연속 증가세다. 이번 2023~2024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6.5명의 3배가 넘는 수준이기도 하다.
특히 독감 유행이 지속하면서 의사환자는 추석 명절 직전인 지난달 넷째 주에 이미 예년의 12월 수준에 도달했다. 2019~2020절기와 2022~2023절기엔 각각 12월 둘째 주가 돼서야 17.3명, 19.5명에 도달했다.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과 소아를 중심으로 독감 유행이 뚜렷하다. 7~12세(53.8명), 13~18세(31.8명), 1~6세(22.9명) 순으로 높았다. 역시 지난해 동기간 대비 7~12세가 8.4배, 13~18세가 5.9배 많은 독감 환자 수다.
최근 독감 유행은 입원환자와 중증급성입원환자 중에서도 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전국 급성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병원(219곳) 입원 환자의 23.9%, 상급 종합병원급 42곳에 입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의 21.1%가 독감 환자였다.
지난달 20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상태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자가 아닌 일반 국민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독감 유행이 더 확산할 수 있으므로 국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며 "특히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더욱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 연령대의 유행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해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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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3~2024절기 유행주의보가 지난달 이미 발령됨에 따라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등 독감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용하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서는 검사 없이도 요양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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