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상생금융'으로 소비자 혜택 1조1479억원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사회초년생 20대 A씨는 소득금액이 부족해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 카드론 15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A씨는 고금리 이자 부담과 카드론을 받을 때마다 낮아지는 신용점수로 근심이 깊은 상황이었다. A씨는 상생 금융 상품을 통해 저금리, 대출한도 3000만원을 조건으로 은행 대출이 가능하게 됐고, 15건의 카드론을 1개 은행 대출로 대환했다.
금융감독원이 가계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원리금 상환 부담 경감 등 상생금융으로 소비자가 받게 될 혜택이 총 1조1479억원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은행권이 9524억원, 여신전문금융권이 1955억원 등 규모다. 관련 대출 및 예금 등 취급금액 기준으로는 63조900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말까지 집행된 실적은 47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고, 혜택을 본 소비자 수는 은행권 기준으로 약 174만명이다.
은행권의 경우 취약 차주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리 인하, 만기 연장 등을 통해 금융부담 경감 및 사업 초기 자금난 해소에 기여했다. 8월 말까지 소비자에게 돌아간 혜택은 약 4387억원 수준으로 은행권의 목표 기대효과(9524억원)의 46.1% 수준이다. 가계 일반 차주의 지원 효과는 2050억원, 취약 차주의 지원 효과는 약 697억원으로 추산됐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효과는 약 1262억원이며 보이스피싱 피해자, 고령자 관련 등 기타 지원 효과는 378억원 수준이다.
여전업권의 경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차주를 대상으로 채무상환 및 저금리 신규 대출 지원을 통해 긴급 자금난 해소를 지원했다. 여전업권의 이자감면 등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은 8월 말까지 313억원으로 집행률은 16% 수준이다. 보험업권은 출산 준비 가정, 청년, 취약계층 어린이 등을 보호·지원하는 3개의 상생 보험상품을 개발 및 판매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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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 같은 금융권의 상생금융에 대해 차주 연체 및 부실 예방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효과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고객기반을 넓혀 금융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상생금융 방안이 조기에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상생금융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해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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