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명절마다 익명 기부, 7번째
행정복지센터 앞에 두고 사라져

"여러분께 감히 작은 정을 드립니다."


지난 20일 오전 한 익명의 기부자가 마른 멸치 138상자를 기부하며 남긴 메모다.

보은군 회인면은 한 기부자가 회인면행정복지센터에 메모와 함께 마른 멸치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메모의 맞춤법은 다소 엉성했지만,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움이 담겼다.



익명의 기부자는 "회인면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새마을지도자, 적십자봉사회 등 회인면을 위해 힘쓰고 있는 관련 단체 회원 및 주민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작은 정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2020년 추석부터 시작된 숨은 천사의 손길은 벌써 7번째다. 그동안 멸치, 김 등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의 마음을 베풀었다.


그동안 보은군 회인면은 기부자가 두고 간 멸치를 편지에 쓰인 대로 자율방범대원 등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보군 회인면에 익명의 독지가가 기부한 멸치. [사진출처=보은군]

보군 회인면에 익명의 독지가가 기부한 멸치. [사진출처=보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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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는 명절마다 새벽에 차를 이용해 선물을 두고 가는데, 주변에 폐회로텔레비전 등도 없어 누구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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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회인면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히 지역사회와 이웃을 생각하는 기부자의 고귀한 마음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기탁된 물품은 기부자의 의견에 따라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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