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결제 증가세 둔화…팬데믹 기저효과 축소 영향
지난해 상반기보다 8.4% 늘어
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3조3000억원
대면결제시 모바일 기기 접촉 방식 느는 추세
팬데믹 기저효과 축소로 올해 상반기 카드 결제액 증가세가 둔화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로 2021년 하반기부터 반기마다 전년 동기 대비 10%를 넘겼던 지급카드 결제액 증가율이 올해 상반기에는 8.4%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액수지만, 증가율은 작년 상반기(12.4%)보다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소비가 방역완화 조치 효과로 작년 상반기에 많이 늘어났다"며 "방역 조치 완화 이후 시간이 흘러 기저 효과가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급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8.8%)와 체크카드(7.7%) 모두 이용 규모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지급카드 내 신용카드 비중이 확대됐다. 코로나19 기간 중 이뤄졌던 재난지원금 지급의 종료 등으로 선불카드 이용 규모가 감소세를 지속한 영향이다.
대면 결제 이용금액(일평균 1조8000억원, 잠정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은 11%를, 비대면결제는 4.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결제 중 대면결제 비중은 2019년 66.0%, 2020년 61.2%, 2021년 59.2%로 지속해서 줄다가 지난해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59.9%를 기록하며 확대로 전환된 바 있다.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는 11.9% 늘면서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4.7%)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결제 중 비중이 2020년 44.1%, 2021년 59.2%, 2022년 상반기 48.5%, 2022년 하반기 48.3%, 올해 상반기 50.2%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비대면뿐만 아니라 대면결제 과정에서도 모바일 기기를 접촉하는 방식이 늘면서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인인증 방식별로는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일평균 1조5000억원)에서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편의성 선호 등으로 늘어나며 46.9%를 차지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란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 시 간편인증수단(비밀번호 입력, 지문인식)을 이용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이 비중은 2021년 43.3%, 지난해 상반기 45.2%, 지난해 하반기 47.4%로 꾸준히 늘다가 올해 상반기 46.9%로 약간 줄었다.
아울러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67.2%로 전년 동기(66.1%)보다 커졌다.
개인의 신용카드 사용 규모를 보면 여행(+56.5%), 음식점(+22.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확대됐으나, 연료(-9.8%), 가구·가전(-4.5%)에서는 이용규모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올해 상반기중 모든 지역에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증가했다. 대전·충남(12%)의 전년동기 대비 이용규모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9.7%), 수도권(9.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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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금액(일평균 92조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5조원으로 5만원권 이용확대와 전자어음 발행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아 작년보다 13.5%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17.5% 늘었던 자기앞수표 결제금액은 올해 상반기 2.6% 줄어들었다. 전자어음의 경우 한국증권금융에 예탁된 공모주 청약증거금을 차입하기 위해 증권하가 발행하는 전자어음 규모가 국내 기업공개 공모금액 감소 등으로 줄어든 데 주로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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