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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이재명 메시지 나오고 '당 같이 못 한다' 이야기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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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 상당…심리적 분당 사태"
친명 '정치생명 끝낼 것' 발언도 역풍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 전날 '부결'을 호소하며 낸 메시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당의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저게 역풍이 생각보다 상당한 걸로 보여진다"며 우려를 표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저거 나온 후에 전 어떤 심리적인 분당 사태로 갔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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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전날 SNS를 통해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부결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하지만 이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과는 반대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번에 대표 연설 때 원고에도 없던 즉석 발언으로 포기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진정성은 다 믿었다. 그러니까 당연히 이번에 단식을 들어가면서 '또 방탄 단식 아니냐' 하니까, 기대하기는 체포동의안 오면 가결 호소, 저거와 반대의 가결 호소를 할 거라고 봤다"며 "그런데 저렇게 나올 거라고는 누가 생각을 했겠나. 부결 호소문을 낼 거라고"라며 이 대표의 대응을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의원들이) 깜짝 놀라는 분위기더라. 거기서 심한 표현은, '아이고, 본인이 더는 당 같이 못 하겠다'. 이런 얘기들도 하고"라며 "(심리적 파장이) 큰 걸로 보여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총선을 앞두고 현재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결국 이번에 부결이 된다 한들 저거는 이 정기국회, 중요한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금 너무 내분에 휩싸이는 걸 걱정해서 조금 뒤로 미루자는 뜻이지 결국 정기국회 끝나면 12월에 어차피 그때 가서 일전불사 이런 거 아닐까 보여진다"며 "체포 동의안이 더 오든 안 오든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 할 거냐에서 타협이 안 되면 갈라지는 것도 불사할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친명 원외모임인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사무총장이 유튜브에서 '가결표 던진 사람을 색출해 정치생명 끝낼 것'이라고 발언한 것 역시 비명계를 위축시키기보다 역풍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역풍이다. 누가 저런 말에 겁먹고 오그라들 친구가 배지까지 달았겠나. 자기가 뭘로 색출을 하나"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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