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북유럽·북미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속도'

북유럽 스타트업 강국 핀란드와 청년 창업정책 교류
미국서 스케일업 팁스 2차 밋업

중소벤처기업부가 북유럽, 북미 등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영 장관이 20일(현지시간) 핀란드 알토 대학교 스타트업 센터 방문과 핀란드 슬러시(SLUSH) 운영진 면담을 통해 양국 창업정책 및 청년 창업 교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슬러시는 헬싱키에서 매년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피칭 대회, 벤처캐피털 1대 1 상담 등을 통해 전 세계 스타트업이 교류한다.

이 장관은 얀네 라이네(Janne Laine) 알토 대학교 부총장과 에리카 사볼라이넨(Eerika Savolainen) 슬러시 대표와 면담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핀란드 창업 생태계와 창업가 정신에 대한 정책을 확인했다. 상호 간 스타트업 협력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맨 왼쪽)이 20일 핀란드 알토대학교 스타트업센터에 방문해 얀네 라이네(Janne Laine) 부총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알토대 측 관계자와 양국 창업정책 및 청년 창업 교류 지원 방안 관련 면담을 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방문에서 우리나라 대표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 국내에 정착하고자 하는 외국 스타트업을 위한 'K-Startup 그랜드 챌린지',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는 창업생태계 'K-스타버스'를 홍보하면서 핀란드 스타트업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 장관은 “실패의 날을 정해 실패를 용인하고 도전을 이끌어내는 핀란드의 창업가 정신과 생태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돼 유익했다"며 "양국 청년들이 창업에 대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미국 보스턴과 뉴욕에서 '스케일업 팁스 2차 밋업 행사'도 개최한다. 지난 4월 보스턴에서 개최된 1차 밋업 후속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협회인 한국스케일업팁스협회가 기술사업화 양해각서(MOU) 체결 기관인 재미한인혁신기술기업인협회(KITEE), KAIST기술가치창출원과 함께 준비했다.

국내 최초 미국 병원과 합작투자사 설립 MOU를 체결한 '메디사피엔스', 미국 톱20 바이오테크로 선정된 바 있는 '셀키' 등 딥테크 기반 유망 기업 13개 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중기부는 이번 밋업을 통해 국내 딥테크 혁신 벤처의 북미 연구개발(R&D) 협업 수요를 연결하고 이를 내년부터 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 기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