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YMTC, 美반도체 장비 국산화 박차…"생존 걸렸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미국 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관련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SCMP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램 리서치가 생산한 핵심 부품의 대체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베이징 소재의 메이저 기업 등 현지 장비 반도체 업체들과 논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램 리서치는 지난해 10월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 대상의 수출 통제를 발표한 후 중국 본토 기반 고객사에 대한 장비 및 서비스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반도체 장비의 유지 관리와 부품 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YMTC도 정전척(ESC) 부품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정전척은 웨이퍼 조각을 고정하는 데 사용하는 부품이다.
천난샹 YMTC 회장은 지난 6월 상하이에서 열린 '세미콘 차이나 콘퍼런스'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칩 부문이 혼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장비 배송이나 작동을 보장할 수 없는 모든 공급업체는 고객사로부터 해당 장비를 구매해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16년 후베이성 우한에 설립된 YMTC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최전선에 있다. 지난 8월에는 최초의 232단 3D낸드 플래시(X3-9070)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미국 무역 블랙리스트에 오른 YMTC는 우한에 두 번째 웨이퍼 공장 건설을 연기하고, 장비 주문을 대폭 줄였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빅펀드'를 포함, 국영 투자자들로부터 70억달러(약 9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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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YMTC는 오랫동안 해외에서 조달한 부품 생산을 국산화하고, 장비를 유지·관리할 기업을 찾는 데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 소식통은 YMTC가 부품 국산화에 실패할 경우 장비 유지와 보수, 교체 부품 부족으로 생산 수율이 떨어져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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